시(詩) 이동한
커튼 사이에 바람이 일어
창을 열어 본다
움츠린 노란 꽃잎
초록 가지에 맺힌 이슬이 맑다
이른 아침 바쁜 개미
곤충 사체를 끌고 집으로 간다
소소한 3월 하늘
비행기 날아간 구름 띠가 보인다
대추나무 연 걸리듯
파랑노랑 색 작은 새가 보인다
생명이 신비로운 공간
자갈밭 사이로 머를 올린 수선화가 있다
속절없는 마음
차(茶) 한잔의 대화는 궁촌 이야기다.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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