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錦囊花) 아리아에서 순수 순박(淳朴) 아가씨랑 좋아 죽을 만큼 사랑 했는데 새벽꿈을 깨운 아침 바람과 하늘 외롭게 선 주롱나무에 미안한 마음 망설이다 나선 길 시작이 어려울 뿐 절절한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여러해살이풀 봄 처녀 마나리 쑥 냉이에게로 빨려 드는 질곡의 시간 가운데 하트 하얀색이 붙어 작고 앙증맞은 주머니 빛난 시간이 지나 팝콘처럼 터진 벚꽃이 시기할 미칠 듯 애절한 열여섯 소녀 이별동화 가늘고 작은 비늘 옷으로 가린 담홍 심장. 2022. 04. 28. . 금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