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동한
코로나19 격리 끝
지쳐 버린 마음과 몸
작은 응어리 몇 개
풀어 보고자 나선 산책
계속되는 이슬비 봄 낯
가던 길 멈추고 만나는
생기 잃은 아카시아 꽃
아직은 남아 있는 향기
불규칙한 사람들 나들이
소담으로 담아 낸
화사한 이밥나무 흰 꽃무리
내일을 위해 남긴 한 장 사진
다리 건너 늘 푸른 공원
매번 가본 매여울 텃밭
바리스타 카페 모카커피는
담장을 두른 장미의 기쁨
20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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