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나팔(喇叭) 꽃 첫사랑

南塘 2021. 4. 28. 05:26

시(詩) 이동한

 

이름은 모닝 글로니

너무나 궁금했지요

아침마다 부끄러운 자주 빛 얼굴 보일 때

저도 수줍어 말 한마디 못했지요

 

아침에만 초록 하트 사이로

오고 마는 사연이 따로 있나요

알고 싶어요

매일 짧은 순간만 허락하는 이유를 요

 

()께서 지켜보시는데

먼 길 마다않고

동방 아침의 나라에서

일편단심 사랑을 찾고 있나요

 

너무 당신을 사랑해

부종 적취 생겨 죽을 것 같은 밤

견우(牽牛)는 생채기 입고

아침을 기다려요

 

20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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