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만남

나랑 사랑하는 마음

南塘 2021. 4. 21. 02:55

글 : 공학박사 이동한

한국을 떠나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아마도 살아가는 환경의 차이와 의식구조가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유일 것이다. 최근에 필자는 혼자 생활하고 있다. 대화의 상대가 없는 것이 스스로에게 안타까움이다. 적적함을 한국의 뉴스 또는 골프 중계를 시청하면서 위안을 받고 있다. 더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군가를 부른다. 군에서 전역 한지 정확히 37년 되었다.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국방의무를 이행한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느낀다. 최근 "(현 정부의 젠더 정책은) 정부가 성평등을 이유로 2030 남성들에게 심리적 조작을 가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의견이 이십대 남성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양성평등기본법에 의하여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특히 페미니즘은 이십대 남성들에게 상대적 불이익이 발생한다는 의식이 깊어진다. 페미니즘은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험한 평등한 사회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선진국 중에서 페미니즘의 혼동을 겪지 않은 나라는 일본이다. 페미니즘은 가장 큰 이슈는 남성의 군(軍) 복무와 관련된 복합적인 문제일 것이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남성들의 경우는 이스라엘의 경우를 들어 동등한 군(軍) 의무복무 또는 군(軍) 복무자에 대한 사회적 가산점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 운동가 출신인 “더불어 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모병제를 두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할 좋은 요소”라며 “모병제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도입을 서두르고 싶다”고 했다. 2019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여성 53.7%는 자신들도 군대를 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20∼30대 여성도 54∼55% 정도가 찬성 한다”고 말했다.(조선일보 2021) 필자는 모병제 도입과 여성들의 군복무 주장에는 동의하나 설문조사 결과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경제적인 재원의 문제이다. 모병제를 하려면 충분한 재정적 예산 충당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제력이 이를 뒷 받침 할 수 있을까? 또 다른 하나는 군대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 주장을 받아드릴 수가 없다. 군(軍) 복무라는 것이 단순한 이성의 문제가 아니다. 체력과 감성 그리고 이성이 혼합된 국가 충성도에 관한 문제이다. 동등한 체력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개인의 행복과, 가정의 행복, 국가의 행복, 인류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되는 확실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필자의 국가에 관한 가치관은 확실하다. 내 나라를 사랑한다. 목숨을 바처서라도 지켜야 한다. 그것은 명분이 있고 가치가 있는 양심적 충성심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군가를 자주 듣고 부르는 것은 나약해 지거나 스스로 무너지는 생활을 방지하고 싶은 목적이 있다. 군가를 부르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신기한 것은 약 40년 전 군가 가사와 곡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병역을 마친 남성은 잊지 않는 것이 있다. 군번이다. 필자의 군번은 23074297이다. 논산훈련소 군번이 아닌 101보충대 26사단 훈련소에서 부여 받은 군번이다. 또 하나 잊지 않는 것이 있다. 총기 번호이다. 147427이다. 총기는 군에서는 생명과 같은 것이다.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기억해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주번등록번호이다.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하고 잊을 수 없는 정보자산이다. 아울러 기억의 호출이 된 군가는 “전선을 간다, 진짜 사나이. 멸공의 횃불, 행군의 아침, 멋진 사나이” 등 이다. “전선을 간다.“ 가사이다. ”1.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 넋 숨져간 그때 그 자리, 상처 입은 노송은 말을 잊었네, 2. 푸른 숲 맑은 물 숨 쉬는 산하, 봄이 온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 피 스며든 그때 그 자리, 이끼 낀 바위는 말을 잊었네, 후렴: 전우여 들리는 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 맺힌 눈동자“. 멸공의 횃불 1철은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면서 고향 땅 부모 형제, 평화를 위해 전우여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두 개의 군가를 아침에 부르고 저녁에 부른다. 군가를 부르면 스스로에게 에너지가 부여된다. 사람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어떻게 사랑하고 행동하느냐는 것이다. 첫째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가정을 위한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러면 둘째가 되는 나랏일을 근심하고 염려하는 참된 마음우국충정(憂國忠情)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따라서 그런 기조 위에 나라를 위한 충성스러운 절개인 위국충절(爲國忠節)이 조성되는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꿈을 가진다. 꿈의 결정체는 행복이다. 행복해 지면 얼굴에는 미소가 있다. 미소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가 좋고 보는 사람이 좋다. 그런데 꿈은 목표와 같이 명확해야 한다. 그냥 이상적이며 상상적 그림이면 안 된다.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이룰 것인가? 어떻게 이룰 것인가? 질문에 관한 각자의 긍정적 대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에 관하여 촉진제 또는 촉매제가 있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혹은 계획한 일이 잘 진행이 되지 않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인별 전략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취미가 될 수 있고 여유를 만드는 색다른 수양이 될 수도 있다. 필자는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등산을 하던가, 글을 쓰면서 철저한 분석과 대안을 찾는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다. 우울하고 울적하고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으면 군가를 부른다. 유튜버에서 제공하는 영상과 음성의 군가를 따라 부른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고 새로운 것이 보인다. 개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과 가정과 국가와 인류를 위한 것이다.

 

미국 인구를 구성하는 인종이 많다. 이민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미국인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의 남다르다. 그것은 국가는 미국의 시민을 끝까지 보호한다. 예를 들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또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조종사의 유해를 인도해 오는데 정부와 민간단체가 하나 되어 한마음으로 귀향에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노력이 위대한 미국을 만들어 가는 마음이다. 필자의 대한민국은 어떤가? 50년 만에 돌아 온 한국전쟁의 병사에 관한 예우와 70면 만에 돌아오는 국군장병의 유해에 관한 처우는 어떤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서해에서 전사한 병사들에 대한 국가의 예우는 어떤가? 1020세대들이 군(軍) 복무를 통한 국가에 충성하는 기회가 영광스러워 하지 않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프지만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회적 고통이라 생각해 보자 그리고 스스로를 위로하자, 국가가 없이 정의롭게 살 것인가? 1592년에 발발한 임진왜란에서 조선의 승리한 것은 민초들의 모든 것을 건 임전무퇴의 정신과 내 나라를 지켜야 하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필자는 군(軍) 전역일 새벽까지 경계 근무를 자청해서 수행 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내 나라를 사랑하고 선진국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명분이 있다. 행복한 아침의 나라가 존속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들 모두 한 마음이다. 오늘 아침에도 기상과 함께 “진짜 사나이”를 불렸다.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