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버그 아침
고산평원 아침이 시작된다
밤사이 나린 파란 꿈이 현실로 융화되는 정점에
그들은 한무리가 되어 도시로 나간다.
초록 야자나무 잎 뒤로
와인 글라스 닦아 보면
눈과 코 그리고 얼굴 하나가 포스트로 다가 선다.
생각이 많던 밤
뭄을 움추린 긴 여행 끝에서
검은 나라 마을에는 여윈 소녀가 있었다.
언제나 그러하였을 것만 같은
연속극 속에서 달님, 햇님의 사랑체험 시간
무대 위에는 모든 사람들이 있다.
균형을 이룬 산록으로 풀색 고운 바람과 함께
멈추지 않는 시계속으로 돌아올 약속을 남기고
길지 않을 여행을 떠나는 거울을 본다.
201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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