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자
지산 이동한
그 바람 이는 날
아씨를 봤다.
귀 깊은 볼 탐스런 마음
가슴 깊은 눈 흘림 아씨
녹색 짙은 얼굴에서
파란 은행 잎 그리움 묻은 절린 몸세 아씨
하늘 구름 아씨라 불러요
그 이름 무엇이랄 까
오늘 사랑을 남길 천상 바다에서
별을 내일도 여기에 남아서 세어 볼거다
그대 강 하늘 아래서
묻은 가을 바람으로 가는 길목에 여자
(201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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