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마직 아침 광교산 별곡
지산 이동한
가을 새벽 속에서
내마음 깊은 작은 호수를 만난다
아기손 단풍고운 나뭇잎 바스락 소리를 들으며 광교를 건는다
안개 강 깊은 골짝기위에
돗단배되어
산능선을 흘러 얼굴 빛 고운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시간이다.
짙은 낙엽 내움에 코끝까지 찡한 싱그러움
온몸을 떠는 바람
갈색 세상은 그렇게 봄과 여름 가을의 추억을 담아 낸다.
가을 긴 터널에는 만남이 있다
설래움 얼굴은 계단 끝에서 하늘 꿈 쪽빛 바다
운암골 별곡 노래로 들려 온 아침이다.
201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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