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새벽에 만난 부엉이

南塘 2022. 5. 6. 00:48

 

 
 

습관이 본능으로 바뀌어 나선 새벽

이제는 낯설지도 않은 Nadine

그동안 만들어 온 싸가지 가득한 꽃길

 

시간을 건너 중세 성요셉 교회당에서

예수와 성모를 친견 하여 기쁨으로

당신을 위한 따른 포도주는 모자이크 영겁

 

매일 정해진 시간에 다가오는 노부부

지나간 어제 셀 수 없는 미련의 미친 사랑

현실은 열네 살 할배와 할매 자화상

 

동녘 동굴 끝에서 붉은 열정이 쪽빛이 되면

익숙한 식구를 찾아 부르는 부엉 부엉

자아도취 아닌 망상의 굴레를 벗는 바람

 

2022. 05. 03.

토렌스 하버 골프장 3번 홀 티그라운에서 본 일출 06: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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