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입춘 날
고국에서 딸이 보낸 사진 속에 다복하게 하얗게 쌓인 눈
그리움을 말하기 전에 세상이 서럽다.
봄이란 숨죽여 있던 생명이 새순을 내 놓은 순간
앙증맞은 노란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고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행복이다.
씨앗을 놓고도 싹을 피우지 못한 꽃
싹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못한 인연도
이제는 사람냄새 초록 연옥에서 털어낸 가슴이다.
그대(春慈) 목소리가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것은 하늘이 내린 운명이란 생각에
어설픈 미소에 뜨거운 눈물을 나는 이유이다.
2022.02.09.
시집 Ⅳ "항아리에 담은 인생과 사랑 이야기"를 200편의 詩로 구성을 마치고 교정 작업 중이다.
계획은 2022년 7월 말에나 세상에 내 놓을 듯 하다. 2022년 2월부터는 "시집 Ⅴ" 를 쓰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詩가 "꽃이 아닌 눈으로 온 입춘"이다. "시집Ⅴ"에서의 시어(詩語)는 최대한 토속언어와
제천 사투리를 사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Bolg 페이지를 다시 채워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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