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후회하면 나눈 대화

南塘 2021. 5. 27. 05:25

시(詩) 이동한

 

 

허공은 사라질 꿈

모진 고생을 이겨 내고

살아 온 날

아픈 기억들이 있다

 

침묵한 대지

눈물 비 검은 구름

도랑 물길 따라

살고자 떠난 물고기

 

눈 슬픈 사슴

나누어 마시는 차()

후회하며 나눈 대화

초록 매혹 깨진 에메랄드

 

197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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