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눈물 많은 제천 아리랑

南塘 2021. 5. 22. 07:12

시(詩) 이동한

 

 

여기 열여덟 청년

서울 살이 접고

고향 가는 제천행 완행열차

 

동해 고량주와 쥐포

고학으로 찌든 생활

노랑진의 아픈 추억 놓고

 

양수리를 지날 때

감성 잃은 초자 시인

고운 물색에 젖어 잃은 영혼

 

영롱한 생각

미운 현실 세상

눈물 많은 아리랑 뿐

 

19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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