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동한
외로움은 고독이라고 말 했나
고독도 사람 따라 다르지만
혼자 말이라는 소리 없는 대화
그럼 자네도 대화한번 해 보게
산과 들에서 들려오는 산새 소리
어울림 부자연스런 사는 사회
기억으로 두기에는 용서되지 않는
그 사람 이름을 불러보게나
눈물 나게 아픈 마음이 고독하지 않은 이유
그리움을 이겨버리는 기다림
어둠을 잠재운 아침이 있어
광야에서 자네는 천사를 만날 것 같네
제천을 떠난 얼룩 나귀는
금수 한양지 샘물에 얼굴을 씻고
한 자(尺)자쯤 되는 나기(羅綺)위에
고독을 새기는 한필(閑筆) 시(詩)가 있다.
197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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