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매 여울 내(川)

南塘 2021. 5. 17. 07:48

시 이동한

 

장마도 아닌데

굵은 비 내리는 아침

 

찹찹한 생각 벗어 내려

나선 외출

 

누가 오라하지 않은

발길 닿는 대로 나선 곳

 

하늬바람에

혼이 나는 버들나무

 

기다리는 사람 없이

속절없는 오리 한 쌍

 

혹시 몰라 찾아 본 제비꽃

가시나 그리는 얼굴 뿐

 

 

20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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