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가족이 그리운 날

南塘 2021. 2. 16. 06:28

매번 고독을 매만지는 외로움

사과나무가 흔든 바람

가로등 보이는 침대에서

그렇게 지독한 몸부림을 보낸 밤

취침 등(燈)에 보이는 가족사진 넷 장

무엇으로 사는 가?

가치의 삶이란 무엇인가?

깊은 밤 대낮이 된 독방

길지 않은 밤을 새우고 맞는 아침

갈망으로 그린 파란 하늘

길을 나설 때 봇짐 속에는

그리움으로 싼 샌드위치 하나

 

희망이 있는 건 기다림의 끝

참을 수가 없어도 혼자 흐느껴 운 밤이 있이도

잠들 수 없는 밤 나흘 뒤에는

살아 있는 가족사진 얻을 수 있음의 기도

 

2018. 7.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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