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비녀 꽃 (옥잠화)
어제 불당골 뚝방 화원
연초록 잎 지닌 하얀 옥비녀를 만났다
내 평소 관심이 없던 백학석
꽃 같던 풍진세월 젊은 날에 초상인가
아쉬움이 기다림이 된 20년
너를 알아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다
왜 이리 놀란 가슴이 되었나?
단 한 번도 눈길, 손길 주지 않은 서운함이었을까
여름 끝날 너무나 순수한 얼굴 꽃으로 다가와
내게 보여 무관심 노력에 고맙다 감사 한다
늦었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내년 봄 석산 상사화 옥잠화 어울림 다듬이 손가락 걸었다
그럼 태양 빛도 장맛비도 큰 바람에도
가을 빛 고운 날 늦지 않은 사랑을 볼 수 있음이다.
2020년 9월 8일
수원 궁촌제에서
참고 : 상사화, 꽃무릇(석사)은 이별초로 알려진 꽃이다, 상사화는 7월에 꽃무릇은 10월에 꽃을 피운다. 옥잠화는 9월 말에 꽃을 피우게 된다.
백학석(옥잠화, 옥비녀 꽃)은 상사화와는 차이는 있으나 꽃말과 아름다움이 비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