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고독
뷱경 옥류관 앞에서 망설였을까
다른 세상일까
무겁게 올라간 동굴 끝자락 방에는
하늘 색 얼굴 둘이 있다.
왜
깊은 강 안으로 우린 가는 걸까
너무나 먼 그대들의 아름다운
몸짓에서 뜨거운 잎술을 느낀다.
사람들은 또 다른 세상의 고독을 가져 온다
나는 그것을 백년고독 이라고 말한다
평양천리, 수원 이천리 중간 북경에서
바람개비 술잔을 비워본다
고독에서 노래는 무순 바람
우린 피를 나눈 하나의 심장이 되어 간다
너무나 슬픈 이야기
긴 세월의 고독은 이제 끝을 보고만 싶다.
2010. 8. 20일
(옥류관 "주량이 도량이다, 유광순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