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봄이 옵니다

南塘 2009. 6. 8. 18:46



 

봄이 옵니다


새벽어둠을  밀친 베란다 곁에는
 

그대의 수줍은 얼굴이 파란 드레스 위로 피어 왔습니다


아직은 노란 색 빛깔이 어린 얼굴


희망이 묻어 온 공간도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기다린 시간만큼이나 반가운 그대는


금연도 어김없이 저를 찾아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짙은 추위만큼이나 길었던 지난 해


봄은 저에게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그대의 얼굴처럼


그것은 희망의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