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손 닿지 않는 하늘
늠 없는 얼굴을 묻고 싶은 것은
그대 그리움에 마음이
가득한 까닭인가 보다
그대 마음이
밀려온 오월의 꿈처럼이나
맑은 수정이슬의 맺힘으로
가을 하늘에 이어 맺은 의미는 사랑인가보다
구월의 창을 열면
국화 꽃 피어나는
창공으로 물결치는 가을 색 바람은
그대의 마음으로 전하는 편지인가 보다
낙엽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부서지는 세월은
늠 없는 하늘에
그대 입술이 살며시 깨물어진 까닭인가 보다
'시와의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사의 노래 (시집 중앙선열차 중에서) (0) | 2009.07.05 |
---|---|
봄이 옵니다 (0) | 2009.06.08 |
중앙선열차 (이름없는무명고지) (0) | 2009.04.26 |
중앙선열차 (병사의 노래) (0) | 2009.04.09 |
중앙선열차 (너를 사랑한 기쁨) (0) | 2009.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