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공학박사 이동한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은 의사결정이다. 타이밍의 결정은 최고경영자 또는 리더의 몫이다. 최고경영자 또는 리더의 덕목에 관하여 필자는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통찰, 통섭, 소통’의 3통이다. 통찰은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다. 사물 또는 앞서 시대를 예견하고 꿰뚫어 보는 지혜로운 눈이다. 혜안을 가지려면 차별과 망집(妄執)을 버려야 한다. 통섭은 조직을 경영하는데 있어 막힘이 없이 두루두루 통하는 관계성이다. 좋은 통섭은 편견을 버려야 한다. 소통은 무엇인가? 소통은 의견이나 의사가 남에게 잘 통하는 것이다. 소통은 일방적이지 않다. 한방향의 소통이 아닌 양방향의 소통이 되어야 한다. 소통을 위해서는 권위와 아집 그리고 고립된 지식을 버려야 한다. 설득이 아닌 소통이 되어야 성공한다. 3통의 공통문자 통(洞)의 한문글자는 통할 통(通) 자(字)이지만 실사용은 마을 동(洞) 자(字)를 사용한다. 이는 인간의 사회적 동물로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데서 유래가 되었다. ‘통찰, 통섭, 소통’의 3통을 통해서 조직의 성공, 사업의 성공, 경영의 성공을 위한 '선택, 시점, 결정, 실행‘이 되는 것이다.
2019년 말 중국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전염병이 인류를 강타했다. 삽시간에 정치, 경제, 사회는 혼돈에 빠져 들었다. 인류는 종전의 전염과 달리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환경과 마주하게 되었다.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제약이다. 생활을 위한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일상은 재택으로 급속도로 전환되었다. 기업경영은 비대면 온라인과 원격회의로 업무가 진행되었다. 사무실이 필요 없는 기업문화의 대변혁이 이루어 졌다. 사람들은 생필품 구입과 취미생활의 패턴은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의 증가와 온라인 게임, 온라인 스포츠와 온라인 공연 등 가상공간의 문화생활이 구축되었다. 2020년 5월을 기점으로 팬데믹(pandemic)의 집 콕 문화는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산업경기 둔화로 한국은 물론 세계의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금융, 자동차,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게임, 미디어, 엔터테먼트 산업의 경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고 사회의 안정화는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의 생산중단과 판매절벽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자동차와 디스플레이의 절대위기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필자는 미국 이 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세계최고 수준의 해상도 게임전용 모니터를 개발했다. IT 산업의 꽃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산업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은 콘텐츠를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필자의 게임모니터 사업은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미국의 특허, 상표청에 등록과 인증을 받았다. 양산을 앞두고 있었다.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가 필자가 속한 기업의 CEO는 양산을 포기했다. 필자는 3억 원 정도의 사재를 투자해 사업을 지속 시키고 싶었다. 마케팅을 담당한 부분에서도 제조단가와 제품다양성이 미흡하다면 반대를 했다. 일은 애석하게 되었다. 5대의 샘플은 제품구조와 기능과 성능 테스트, 사용성 평가, 디자인 등등이 삼성, LG와 비교하여 절대 우위의 평가를 받았다. 참으로 애석하다.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의 사업번창의 타이밍 기회를 잃은 것이다. 사업을 강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경제 환경으로 인한 핵심임 물류사업은 유통 채널별 양극화(온라인 vs 오프라인)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금 흐름이 나빴던 것이 원인이다. 코로나19의 대응력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서비스 분야는 수혜를 받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이용 시간 증가와 매출 확대 등의 수혜를 받고 있다. 반면 다수의 관중이집결해야 하는 e스포츠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PC방 시장은 침체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필자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게임사업 수혜로 게임모니터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애석하다. 그리고 필자가 예측하는 2021년 하반기 산업의 동향은 배달·온라인 식료품 구매 패턴 변화로 매출의 증가와 사람들의 활동제약으로 패션, 의류 부진은 10월 이후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 여행업을 중심으로 호텔의 객실과 부대시설 그리고 항공운수업은 어느 정도 회복이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G5의 소비재와 산업재 제조 증가로 물류 컨테이너의 절대부족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중견기업 경영자들에게 제안한다. 운영과 공급망에 관한 핵심 리스크를 분석하여 파괴적 영향력을 완화하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단순화해야 한다. 고객사, 임직원, 협력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 공급 · 수요와 더불어 재고예측, 현금흐름, 운전자본 관리 등을 검토하여 위기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2021년 하반기에 찾아 올 찬스(기회)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100만원 버는 기쁨보다 10만원 잃는 아픔이 더 큰 것이다. 이는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손실회피성향’ 때문이다. 사람들은 얻는 것에 대한 만족감보다 기존에 보유한 것을 잃는다는 박탈감에 2배 이상 민감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을 리드하는 ‘통찰, 통섭, 소통’의 3통을 적절하여 활용해야 한다. 최고경영자는 직원 중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으로 뒷다리를 잡아서는 기업은 성공하지 못한다. 기업은 수많은 전략을 수립한다.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전술을 개발하여 인력과 시스템 프로세스를 투입한다. 하지만 타이밍 보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없다. (2021.5.31.)
(그림1. 기업 내 소통 및 의사전달 수단에서 발생하는 거짓말)
'에세이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한 나라 한국을 정상인 나라 한국으로 (0) | 2021.06.05 |
---|---|
친구 따라 강남 갔다가 인생3막 전화위복 된 사연 (0) | 2021.06.05 |
이순 셋 날 아침 (0) | 2021.05.30 |
건강과 바꾼 돈 버는 삶의 되돌림 (0) | 2021.05.23 |
말끝 문장에 붙인 ‘ㅇ’ 자(字)는 행복의 시작 (0) | 2021.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