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색 바랜 파란 앨범

南塘 2021. 1. 25. 12:42

반 세월 지나 열어 보는 추억

잊어진 많은 기억창고 30여장

색 바랜 표지

알토란 싸가지 순박한 얼굴들.

 

경쾌한 피아노 연주

The Why to school

동네 벗들 소소한 책보자기

도시락 김치 국물 부끄럼.

 

그 때 몰랐지

누구를 위해 사랑을 위해

피우던 꽃망울

영천동(永泉洞) 논길.

 

용두산 남쪽 큰 연못 남당(南塘)

육학년 삼백육십오일 소환

영롱한 사진하나하나 얼굴

무궁화 사랑한 벗, 선생님.

 

입영열차에서 마지막 이별

중앙선 열차에서 마지막 이별

신당개, 옥녀봉, 성산애서 무상 약속

색 바랜 파란 앨범 미소.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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