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나와 옥잠화의 만남은 운명

南塘 2021. 1. 25. 12:39

나와 옥잠화의 만남은 운명

 

어제 제천 송학 불당골

시골 작은 농장 뚝 방

연한초록 잎을 지닌 하얀 꽃

주인의 관심을 받지 못한 얼굴

내 평소 관심이 없던 그대

더위가 끝나는 백로 절기

하얀 색 예쁜 꽃 얼굴을 내게 보여 준다

2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너를 알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왜 이리 미안 할까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고

단 한 번도 손길을 주지 않았는데

너무나 순수한 꽃 얼굴

내게 보여 주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

늦었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내년 봄 나는 너를 보담 듬어

상사화 꽃 무릇

나의 회원에서 어울림 약속한다

옥잠화와 나의 만남은 운명이다.

 

2020.09.05

참고) 내게 관심을 받기 까지 20년 세월을 묵묵히 기다려 온 옥잠화는 백합과이며 꽃말은 나와 같은 노력과 기다림 그리고 누가 나를 알아주기 보다는 내가 남을 알아주는 그런 마음인 '기다림, 원망, 아쉬움, 침착하고 조용함' 이다. * 이동한 詩集옥비녀 꽃(옥잠화) ()는 본 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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