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나와 옥잠화의 만남은 운명

南塘 2021. 1. 23. 15:02

어제 제천 송학 불당골  
시골 작은 농장 뚝 방
연한초록 잎을 지닌 하얀 꽃
주인의 관심을 받지 못한 얼굴
내 평소 관심이 없던 그대
더위가 끝나는 백로 절기
하얀 색 예쁜 꽃 얼굴을 내게  보여 준다
2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너를 알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왜 이리 미안 할까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고
단 한 번도 손길을 주지 않았는데
너무나 순수한 꽃 얼굴
내게 보여 주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
늦었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내년 봄 나는 너를 보담 듬어
상사화 꽃 무릇
나의 회원에서 어울림 약속한다.



2020.09.05


참고) 내게 관심을 받기 까지 20년 세월을 묵묵히 기다려 온 옥잠화는 백합과이며 꽃말은 나와 같은 노력과 기다림 그리고 누가 나를 알아주기 보다는 내가 남을 알아 주는 그런 마음인 '기다림, 원망, 아쉬움, 침착하고 조용함'  이다. *  이동한 詩集Ⅱ ‘옥비녀 꽃(옥잠화) 시(詩)는 본 시(詩) ’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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