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만남

시를 쓰고 읽는 이유

南塘 2021. 6. 28. 20:49

시를 쓰고 읽는 이유

 

 

우리는 왜 시를 쓰고 시를 읽는 것일까? 시의 정의는 한자어로 이며 이는 (말씀 언)(관청 시)가 합쳐진 형성자이다. 여기서 이 의미기호, 가 소리기호이다. 즉 시는 , 언어가 그 의미내용의 핵심을 이루는 이름이며, 서경(書經)의 순전(舜典)에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시언지(詩言志, 언어로 나타낸 뜻이 곧 시)라는 구절이 나온다. 시란, 울림, 운율, 조화를 가진 운문을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시작품을 성립시키는 각 시구를 가리킨다. 시는 시를 쓰는 사람의 정신세계 이다. 자연과 사회의 여러 환경에서 느낀 감동과 생각을 운율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내는 것이다. 더불어 예술적인 감성과 인생철학이 가미되어 자연과 함께 시적요소로 쓰는 것이다. 시에 관하여는 많은 어록이 있다. 시는 악마의 술이다.(아우구스티누스)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모자란다. 사람의 마을을 뒤흔들 필요가 있다. 듣는 영혼을 뜻대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호라티우스) 시는 영혼의 음악이다. 보다 위대하고 다감한 영혼의 음악이다.(볼테르)

 

전문에서 열거된 주장을 수용 하더라도 시를 쓰는 이유는? 시인의 고유한 사상과 철학 그리고 신념에 의하여 쓰여 지는 것이다. ()는 종교와 철학, 사상과 사회 그리고 자연의 모든 현상이 인간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인간다움을 향한 것이다.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는 쓰고 싶어서이다. 시인만의 자유이며 문학의 세계이다. 시인의 세계에는 천사가 있고 악마도 있다.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다. 사랑이 있고 이별이 있다. 행복이 있고 불행이 있다. 고독한 외로움이 있고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다. 자연이 있으며 과학이 있고 사람의 인생들이 있다. 그러나 시는 대중과 공존해야 하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의 치우침이 있을 경우에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는 ()되어 외면을 받는다. 외로운 시()는 시인의 시()로만 남는 것이다. 그런 시()는 아무리 새벽을 기다려도 아침은 오지 않는다.

 

시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의 3요소를 통해 얻고자 하는바가 있다. 1. 의미적 기능으로 주제나 뜻을 전달하는 기능, 2. 음악적 기능으로 '반복'적인 요소를 통해 리듬감을 형성하는 기능. 3. 회화적 기능으로 어떤 현상이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성하는 기능을 통해 시인이 메시지를 읽어 내는 것이다. () 만큼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없을 것이다. 먹물 뚝뚝 떨어지는 저녁 길에 달을 따 안 듯 한권의 책을 샀다.” 아마 이련 마음 아니겠는가? 이상한 나라(대한민국) 엘리스에서 절대 고독에서 절대 행복에서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오가며 읽고 읽는 것이 시()란 것이다. 시는 그리움을 묻고 대답한다. 사랑을 이야기하고 이별을 노래한다.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밤하늘의 별을 따다 준다. 암울한 백성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준다. 이해인 수녀의 안개 꽃과 같이 위대한 조연의 안개꽃을 통해 본 삶을 재조명할 수 있다. 고은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그런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시()를 읽는다. ()를 읽으면 위로를 받고, 기쁨을 얻고, 사랑을 하게 되고 행복해 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에 온통 잘난 사람뿐이다. 개 같은 사람들의 정직, 공정, 평등, 정의는 가져다 개나 주라고 했다. 사람들은 진실이 담겨진 마음으로 박탈감을 치유하는 행위는 시()를 쓰고 읽는 것이다. 이원적 사회에서 너무 일등 최고만 말하지 말고 우리 모두 최중 돼 같이 살면 좋겠다.”(윤여정) 어울러 함께 하기 위해서 시()를 읽는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시인은 소박해야 한다. 두려움 속에서 언제나 별을 찾아야 한다. 별을 찾고자하는 독자(讀者)는 시인이 이야기하는 별의 의미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는 시인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읽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다. 20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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