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공학박사 이동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幸福, happiness)은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 또는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상태는 주관적일 수 있고 객관적으로 규정될 수 있다. 또한, 행복은 철학적으로 대단히 복잡하고 엄밀하며 금욕적인 삶을 행복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광의로 해석해,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생물에도 이에 상응하는 상태나 행동, 과정이 있을 수도 있다. 생물의 행복감에는 만족감의 요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 인간의 경우 만족감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 행복은 “만족, 기쁨, 즐거움, 재미, 웃음, 가치, 평화, 평온, 안정, 희망”의 단어로 표기된다. 행복이란 밤하늘에 별이다. 바라다 볼 수 있는 희망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 행복의 조건은 “돈”을 수반한다.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반대로 “돈”이 없으면 가난이라는 수렁에서 인간 삶의 가치가 손상된다. 따라서 “돈”은 행복을 위한 필요한 조건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코인 족이 아닌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드는 직장인으로 티끌 족이다. 티끌 족의 행복은 무엇인가? 필자는 병역을 필하기 전에는 “정치인, 비행기 조종사, 시인” 등의 행복을 꿈꾸는 희망이 많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현실적인 의식주의 문제와 결혼 후에 뒤따르는 가장으로서의 책임 등이 생각을 바꾸고 결국에는 인생을 바꾸는 결과로 이어졌다. 필자 자신만의 행복을 위한 꿈이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전쟁이고 전투이며 결코 녹록치 않은 여정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입사 후 10년은 현장 노동자로 잔업을 150시간 이상을 해도 한 달 급여가 30만원을 넘지 못해서 생활고에 시달리며 많은 고생을 했다. 무엇보다 필자의 어린자식에게 가정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아이들이 불리한 위치에 몰리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근검절약하면 열심히 일한 덕에 부채(빚) 없이 집을 장만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주격야독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외부강의도 많이 했다. 이렇게 저렇게 작은 금전을 모아 20년 전 고향제천에 “점제헌” 농장을 마련했다. 농장에 소나무와 사과나무 등을 심어 가꾸었다. 상사화를 비롯한 20여종의 꽃을 심어 사색과 대화 있는 정원을 만들었으며 확장 중에 있다. 이곳에 필자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할 수 있는 혼자의 공간 작업실을 만드는 것이 남은 일이다. 더불어 25평 내외의 작은 집을 지어 세사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의 “가족사진”을 대청마루에 거는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별이며 희망이며 행복이다. 누구나 12세부터는 위대한 시인(詩人)이며 수필가(隨筆家)이고 소설가(小說家)이다.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감정표현 그리고 낭만과 현실을 넘나드는 자유가득한 자연인으로서의 글을 쓴다. 필자의 경우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참가한 제천군 문화원 주관 백일장에서의 입상을 통해 문학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약 600여편의 시(詩)를 써 두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시(詩)는 필자의 생활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틈틈이 300여 편의 산문을 써서 첫 번째 산문집은 발간되었고 두 번째 산문집은 편집 중이다. 앞으로도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쓸 것이다. 시간을 쪼개서 18세에 쓴 단편소설 “성내골 저녁”의 탈고작업을 할 것이다. 시(詩)를 쓰고 산문(散文)을 적어 일생동안 10권이상의 책을 내는 것이 두 번째 별이고 꿈이며 행복이다. 인생이 힘들면 어느 날 홀연히 도시를 떠나 전남강진 다산초당으로 가라, 동제 마루에 앉아서 답답하고 꽉 막힌 가슴 속 응어리를 털어 내라, 그리고 스승인 다산과 이야기해라, 떠남은 버리는 거다. 버리면 새로운 것을 채워 넣을 수 있다. 필자는 한국의 높고 낮은 산 222좌를 등정했다. 모두 버리는 연습이었다. 부자가 아니라 해외여행은 언강생심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운이 좋아서 하늘이 도와서 출장을 통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라 203개(독립국)의 중 1/4를 여행했다. 해외출장을 떠난 1990년부터 30년간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기억을 갖고 있다. 눈에 선한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환경들까지도 잊지 않는다. 필자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산을 오를 것이다. 여행을 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산과 도시를 만나서 글과 그림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세 번째 희망이며 행복을 실천하는 것이다. 필자는 학교에 관한 동경이 남다르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을 긍정하고 인간을 깊이 이해하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세계 생명공동체들 사이의 조화롭게 지속적인 공존의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교육은 세상에서 인간의 지속적 삶의 가능성을 위협하는 이념적, 제도적, 사회적 조건들을 개선하는 일에 참여 한다. 교육의 목적은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달리 정의할 수 있다. 개인은 일생을 통해 이런저런 교육을 받음으로서 개인의 삶과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품성과 소양도 교육을 통해 함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을 통한 인격도야니 인성교육이니 하는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또한 교육을 통해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생활능력을 학습하게 된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할 줄 알며, 사고능력의 신장과 창의성도 교육을 통해 기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나아가 개인의 소질을 개발하고 역량을 증대하는 일도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필자는 보통교육, 평생교육의 기초가 되는 초, 중, 고등학교 교육 중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인간의 속성이 곧 교육의 본질인데 그것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매번 가슴 한켠에 한(恨) 남아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산업공학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소중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 이것을 버릴 수 없어 국내의 한 전문대학교에서 전임교수로 지식 나눔을 실천했다. 그러나 학교행정과 정치화 되어 있는 교단, 경직된 교수사회가 맞지 않아 대학을 떠났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직에서 은퇴 후에는 중소기업 기술전수 컨설팅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한 직업연수를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실천하여 훈훈한 마음을 얻는 희망이 네 번째 행복이다. 요즘 들어 지인들과 식사를 할 기회가 되면 은퇴 후 노후대책에 관하여 이야기를 피력한다. 필자의 부모님들은 인생을 자식에게 바쳤다. 자식의 성공은 효도와 노후대책으로 이어지는 희생과 성공의 등식이 형성된다. 그러나 21세기를 사는 세대의 노인들은 어떤가? 언제인가 이야기 했던 “국가도 버린 베이비 붐 세대”이다.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자식들에게 노후를 바라는 마음은 턱도 없는 것이다. 더 아픈 현실은 준비된 노후가 없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많다. 20대 후반, 30대 초중반의 자식들은 제 살기도 바쁘다. 효도를 기대하는 것은 반칙이다. 서글픈 노인들의 자화상이다. 국민연금과 더불어 경제를 지탱할 활동이 필요하다. 인생의 성공여부는 은퇴이후에 결정된다. 추락하는 가난으로 가는 길이 아닌 경제와 문화생활이 공존하는 노후가 필요하다. 그런 노후를 위해 작은 농부의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120평 정도의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균사(菌絲)를 준비하고 기술을 익히고 배우는 것이다. 살아 있는 날까지 필자의 부부(夫婦)와 자식들이 공존하면서 근심과 걱정이 없는 노후를 만드는 것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꿈과 희망의 행복이다.
(그림 1) 행복 Flow
필자는 현재에도 비즈니스에 관하여 제안이 들어온다. 어찌 보면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세계가 없다는 것이다. 인생 최고의 행복은 어떻게 살았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한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다. 행복은 꿈이며 희망이며 우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는 무형의 분신이다. 어제 6월25일 평생 꿈이던 “가족사진”을 찍고 사내 고급 음식점에서 가족이 함께 오붓한 저녁식사를 했다. 필자의 행복한 인생에 감사하고 너무나 고맙다. 20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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