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동한
한 번도 와 본적 없는
옛날 기억 언덕에는
흰 초록 쑥 가득 했단다
전동차에서 내려
겨울 한 부분 도시
행한 철길 하나가 있다
골목 집 사이로
오신 님 반가워
청사초롱 등을 달았다
아주 야한 옷차림
짙은 화장 저 여인
설마 나를 기다린 것은 아닐게다
시장을 광장에 놓인
좌판에는 청바지 무더기
일 만원에 한 장이다
걸어 보는 침목 위 평행선
마주 보는 인생사
왜 허전함 가득 담은 마음이다
옷깃을 세운 빨래 줄
하얀색 파랑색 빨강색 노란색
야릇함 걸어 보는 늦은 해가 밉다
2021.04.22.
참조) 쑥 고개는 송탄에 위치한(지금 오산비행장 주변) 50년대 쑥고개로 지금의 구장터 입구 조은자원이 있는 곳에 미군부대 수송을 담당하는 철도가 있다.
가을들력 보리베기 같군요, 볏단은 세우지 못합니다. 나락이 무거워서(쑥 고개 가을), 동막, 소골에서부터 흐르던 송북 초등학교 냇가 하류에서 아낙네들이 평화롭게 빨래, 그 시절에는 물
도 맑았고 돌미나리 캐서 미나리깡도했다고 합니다.(https://cafe.daum.net 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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