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동한
대문을 열고 내다보는 밖
꽃의 전쟁터가 된 계절 봄
조심스런 마음 화수분
집 새는 부화의 긴 긴장과 침묵
부아를 돋는 희희낙락 흑인의 발소리
밤새 설치 잠 설쳐진 긴장감
콘크리트 보도 틈으로
싹수 노란 민들레 발칙함
매여울 냉이 꽃 단지 가득
홀로된 사랑 열병하는 아지랑이는 누구의 진심
팔자에 없는 홀아비 눈물
고향 벗 꽃 미운 날 행렬
꼭 다문 꾕의 바람 꽃잎
조롱조롱 아침 물방울은 시인(詩人)의 그리움
잊지 않은 한양지(寒陽地) 벌 샘 곁에서
또 여름을 기다는 다피은연화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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