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만남

완전한 은퇴를 준비하는 마음에 두려움...

南塘 2018. 8. 9. 07:22

완전한 은퇴를 준비하는 마음에 두려움... 

 

내가  삼성전자에서 정년 퇴직한지가 3년5개월이 경과 되고 있다.

그동안 코텍에서 2년7개월 + KWABSC에서 6개월 도합 3년1개월을 "일"을 연속 시키고 있는 것이다. (약5개월은 재취업 3개월 + 미국 이민준비 2개월) 그러고 보니 정말 쉴세도 없이 35년을 셀러리 맨으로 살아 온 것이다. 

 

삼성을 떠나면서 그리고 그 이후 직장에서 나는 무엇인지 모르게 불안한 나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 그에 대한 해답은 아래 것일거다... 아직 직장에 있는 친구들 그리고 후배들 같이 공유하고 스스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리 해 본다. 

 

35년 직장생활에서 근검절약하고 그야말로 과거 새마을 정신으로 살아 온 나는 집도 있고 약간에 금융 자산도 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사람의 가치는 "돈" 외 또 다른 자존감을 가지는 의식(意息)이 있는 것이다. 

 

   내가 이제 직장을 완전히 은퇴하면 예상되는 "두려움 + 공허함 = 비경제 인구 "는 나를 지탱해준 나의 직장, 나의 가치와 상품성을 통해 사회적 관계에서 존경+관심을 받던 나는 이 권력에 기준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즉 나를 지탱해 온 권력(직장+명예+신용)이 한순간에 없어지는것. 이것이 너무나 두렵다..  

 

   그리고 35년 자타가 공인해 준 나의 전문성(이론+경험+노하우+성과+비젼+미션)은 필요한 곳은 많지만 사용할 수가 없고 활용에는 제한된 시간,공간,생각에서 머물수 있고 이것은 멀지 않은 날 공중분해되는 남아 있지 않는 Contents가 되고 마는 허무함이 나를 무너트릴 것이다. . 

 

    그다음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지만 나름 먹고, 쓰고(문화생활 등등), 저축하는데 익숙한 패턴이 중단되고 "돈"에 흐름이 막혀 나의 생활에 동맥경화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있는 재산 깍먹고 행복하지 않은 노후를 맞이 할 수 있다는 자괴감,,  

 

    그리고 공인된 사회와 정부 등 공공에서도 투명인가으로 남게 되는 무관심에 대상이 되는 아련함... 이는 한국 사회가 즉시 그리고 장기적인 대책을 통해 혁신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즉 비효율 인구 범위에 포함되면서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는 대상이며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서 국가가 충당한 저축과 예산을 까먹는 쓸모 없는 인간,, 선거 때면 보수니 진보니 사이에서 무한한 필요충분에 조건에 들지만 이 또한 사실은 비효율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골에 농부도 아니어서 소일거리도 없는 상황이 닥치게 되면 나는 아침에 일어 나면 갈곳이 없어지는 그야말로 무적(無蹟)자가 되는  외로움에서 베런더 창문만 바라볼게 아닌가.... 건강을 챙긴다고 산(山)으로, 골프장으로, 여행을 이것도 다 한순간이지 누가 놀아줄 친구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 , 물론 시골에소 밭때기라도 붙이겠지만 나이 들어 골병들 생각에 앞이 까만건 사실이고,, 20여년 농사 아닌 농사를 지으면서 겪은 말못하는 아픔을 다시 되새기고 싶지는 않다... 

 

참으로 준비를 잘하고 살아 온 나도 이런 5가지에 한가지 더 근심 더해 (자식에 미래, 혼사, 경제) 6가지는 정말 두려운 것이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 같지만 이건 은퇴자면 누구나 공통의 현상이고 보면 뮈 무시할일은 아닐 것 같다. 

 

친구들,, 후배들 현직에 있을 때 떠나 사람 잘 챙기는 것도 복을 쌓는 길임을 명심해라 나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산천에 묻혀 살거니 그래도 문화 생활은 해야하고 지인은 만나야 하고,,,, 그래도 나의 가치인 6가지를 극복하는 것이 시간에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이제 35년 일했으면 정말 많이 한것 아닌가 ?

쉬고 싶은데... 5가지 + 1이 앞을 막는 건 어떻게  할까.... 명석한 친구들 그리고 비범한 후배들께서 답을 주시길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