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노후자금, 부모 부양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준비에 대해 전문가들은 5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현재 한국인 평균 수명은 80세 정도지만 수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85~90세까지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양민 가천의대 보건복지대학원장은 "베이비붐 세대는 최소한 90세까지 사는 것을 전제로 노후 생활 설계를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 관리에 대해 송 원장은 "위험성 높은 자산은 점차 줄이고 안전성 높은 자산 쪽으로 투자를 옮겨가는 것이 좋다"며 "구체적으로 주식 비중은 줄이고 정기예금, 채권형 펀드 비율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영훈 라이프커리어전략연구소장도 "미리미리 노후를 준비하라"며 "현직에 있을 때, 40~50대부터 은퇴 이후 인생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도 빨리 준비할수록 노후 설계에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자식에 '올인'(모든 것을 다 거는 것)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전기보 열린사이버대학 은퇴연구소장은 "자식의 미래보다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라"며 "자식이 앞으로 30년간 사회에서 경쟁해야 하는 것보다 베이비붐 세대 자신이 은퇴 후 30여년의 시간을 훨씬 어렵고 힘들게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기대 수준을 낮추라고 조언했다. 그는 "퇴직 전에 어떤 일을 했든, 은퇴자 스스로 눈높이와 기대 수준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하므로 평소 운동 등으로 건강을 잘 관리하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은 은퇴 후 목표를 확실히 정하라고 말한다. 강 소장은 "퇴직을 앞두고 재취업을 할지, 사회공헌적인 인생을 살 것인지 확실히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며 "수익도 좀 있으면서 남 보기에 그럴듯하고 사회 기여도 할 수 있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 4674명 조사] 베이비붐 세대 은퇴 준비 5대 원칙
① 90세까지 살 것으로 생각해라
② 주식 비중 줄이고 예금·채권 비중 늘려라
③ 자식에 올인 말고 자기 미래에 투자하라
④ 기대 수준을 낮춰라
⑤ 운동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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