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만남

4월 1주(토요일) 농사일기(마늘,양파, 감자, 튜립, 소나무)

南塘 2010. 4. 4. 22:50

4월 첫주 토요일 농사일기

 

1. 지난해 11월 파종한 마늘이 새싹을 보이고 있다.. 올해 겨울과 봄 잦은 눈과 비에 발화가 조금은

   늦은 모습인데 주말 농장 농사 10년만에 처음 마늘을 파종해서 새싹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제천은

   석회암 지대라 마늘 맛이 아주 독특하고 향이 좋다. 50미터나 되는 이랑 5개 골을 모두 손으로

   메어서 바람을 방지하고  봄 가믐에 대비하였다.. 5월 부터는 주 1회 물을 주고 잎마름병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도 해야 한다.

 

 

 2. 검은 비닐 속에서 지난해 11월 이양한 양파가 동장군을 잘 물리치고 잎을 피우고 있다.. 현재 작황의

    발화율은 80%이고 보면 처음 이양한 양파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에 발화

    되지 않은 곳을 보완하기 위해 봄 묘종을 사서 메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이빨 빠지면 보기 싫어요.

 

 

 3. 앞쪽에 소나누 앞으로 보이는 것은 튜립이다.. 지난해 11월 동시 파종하여 95%이상의 발화율을 보이고

    있다.. 5월이며 아름다운 튜립이 형형색색으로 피어 지고,, 우리 가족 주말농장은 튜립 꽃 공원일 될

    것이다. 에버랜드와 그밖에 공원에 가지 않아도 주말농장에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4. 앞에 비닐 피복 2줄과 끝에 둘줄 = 50미터 4개 이랑에 감사를 파종 했다. 올해 날씨가 변덕 스럽고 추위가

    계속되어 감자 파종시기를 놓치고 있다.. 일단 날씨는 하늘에 맡기고 씨감자와 지난해 수학해서 싹을 낸

    감자들을 모아서 파종해 본. 계분을 뿌리고, 알카리성 토양이니 요소 비료를 조금씩 뿌려서 토질을 중성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감사는 배수가 좋은조건이여야 한다. 우리집 사모님과 둘이서 이런저런 세월 이야기

    해 가면서 감자까지 심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감자탕에 무우김치다 시원한 김치 국물에 밥 한술을

    썩석 비벼 먹어 본다. 따스한 방안에서 바라 보는 앞산의 풍경에는 멀지 않아 꽃이 필 건가. 뿌연 연색

    으로 변해 가고 있다.  

 

 

 5. 5년전에 길이 10㎝되는 소나무 묘목(작종)과 금송을 200그룹 심었다. 5년이 지나 오늘 가장 큰 나무는

    150㎝까지 자랐고 나무 굵기도 5㎝가 넘는 것이 30그룹 이상이다.. 폭 2m 씩해서 옮겸 심고 250m나 되는

    주말 농장 둘레에 같은 간격으로 이동해서 이식 했다. 너무나 이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제 5년후면

    높이가 3m는 넘고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되어 우리 가족에게 멋있는 정원을 돌려 줄 것으로 생각 된다.

 

 

 6. 진입로에 왼쪽에 둥근 소나무 7주를 심고, 우측에는 그동안 가꾸어 온 소나무를 이동시켜 심었다. 그동안

    진입로가 허전하고 상막한 느낌이였는데 오늘 나무를 이식하고 나니 너무도 예쁜 진입로가 된것으로

    보인다. 진입로에 자갈을 깔았는데도 비가 오면 질퍽거림에 20m * 1.8m 호보천을 깔았다 마치 가페트

    같고 더욱 깔꿈한 모습니다. 녹색 펜스 앞에는 넝쿨장미를 2미터 간격으로 10주를 심었다. 빨간 장비가

    7월과 8월이며 우리 주말 농장에서도 그 탐스런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4월 1주차 주말농장 하루 일과 였다.. 다음주나 그 다음주에는 옥수수 파종을 해야 한다. 북쪽으로 지난해

장마에 쓸러간 둑도 보수해야하고 300 그루 이상되는 나무 가지도 각종 나무도 손실해야 한다.

인생 뮈 있어요 이런 재미로 사는 것 아닌지요 ?

                                                                                             2010년 4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