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1편] 트렌드 창조를 위한 도전 -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 |
작은 아이디어, 경향 또는 사회적인 행동들이 일순간 거대한 반향을 일으키는 극적인 순간을 일컫는 ‘티핑 포인트'. 그러나 티핑 포인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티핑 포인트 마케팅은 누구나 시도해 볼 만큼 매력적이다. 왜냐하면 트렌드를 선점한다는 것은 바로 블루오션의 지배자가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무나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로 인해 오늘의 성공 브랜드가 한순간 시대에 뒤진 진부한 것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출시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변덕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유일한 타개책은 오직 자신이 그 트렌드의 중심에 서는 것밖에 없다는 결론에 저절로 이르게 된다. 문제는 그 트렌드를 어떻게 만들고, 또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그 중심에 놓느냐는 것이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는 바로 그와 같은 고민을 가진 마케터에게 매우 솔깃한 대안일 수밖에 없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그의 저서 <티핑 포인트(The Tipping Point)>에서 작은 아이디어, 경향, 또는 사회적인 행동들이 일순간 거대한 반향을 일으키는 극적인 순간을 ‘티핑 포인트'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사회적으로 마이너리티(Minority)에 속하는 행위, 현상들이 빅 트렌드로 변화하는 순간을 말하며 이 순간을 관리한다면 마케팅 기적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티핑 포인트가 현실화되기 위한 세 가지 법칙을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다. 첫째, 소수의 법칙이다. 둘째 고착성 요소이다. 셋째는 상황의 힘이다.
티핑 포인트 마케팅은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구전 마케팅)과도 일맥상통한다. 두 개념 모두 특정 제품, 생각, 행동을 구전을 통해서 증폭시킨다는 면에서 동일하다. 다만 티핑 포인트가 트렌드가 창출된 과정과 원리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바이럴 마케팅은 기법적인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 마케팅에서 바이럴 마케팅, 티핑 포인트와 같이 구전을 활용한 개념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포화된 시장이다.
셋째는 서구의 문화적 아이디어가 고갈되었다는 사실이다. 반면 이를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통한 광고와 PR만으로 대중화하기에는 새로운 문화의 트렌드는 너무 낯설다. 새로운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티핑 포인트, 바이럴 마케팅, 블루오션 등과 같은 아이디어들은 바로 이와 같은 시대적 요구에 의해 더 욱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구전에 기반한 마케팅 방법론들은 현재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티핑 포인트가 마케터의 고민을 일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대중매체를 통한 캠페인 아이디어를 소비자 스스로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그 효과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수 있다. 둘째는 소비자의 인지로부터 실제 행동에 이르는 단계에 개입되는 많은 노이즈(Noise)를 줄일 수 있다. 대중매체 광고의 인지와 감성적인 태도 형성에 있어 효율성은 아직까지도 어떤 방법들보다도 우위에 있다. 문제는 범람하는 필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구매 직전에 누수되어 버리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 개개인이 속한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지배적 생각의 변화와 커뮤니티 내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누수 현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셋째는 소비자 스스로 학습하게 만든다. 일방적으로 주입된 지식과 태도보다는 스스로 학습한 지식과 태도의 강도가 훨씬 강력하다. 티핑 포인트에 이르기까지 바로 커넥터, 메이븐, 세일즈맨들이 주변의 소비자들을 새로운 현상에 참여하고 학습하고 체험하도록 이끈다.
그러나 이토록 마케터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효과 또한 강력한 티핑 포인트의 성공 사례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는 티핑 포인트 개념에 대한 환호만큼 마케터들이 티핑 포인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정교하지 않기 때문이다. 티핑 포인트는 그 브랜드의 새로운 팬들이 만들어 주는 ‘선물'이다. 따라서 매스미디어 광고에 비해 고려해야 할 전제가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티핑 포인트를 대안적 마케팅 활동의 하나로 쉽게 접근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티핑 포인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티핑 포인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수자의 열광을 이끌어 내야 한다 무료로 메시지를 배달하고 증폭해 주는 대신 시장에서의 까다로운 기호를 뛰어넘어 열광시켜야 한다. 멋진 슬로건, 세련된 디자인, 유명 모델 등과 같은 한두 가지 요소만으로 그들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둘째, 생각의 모험이 필요하다 셋째, 고착성 구축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실수를 범한다 아이팟 성공의 사례를 보라. 애플은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았다. 오로지 애플다움을 기기 자체에서부터 애플 스토어, 아이튠까지 녹여 내는 데에만 전력을 다했다. 넷째,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기업은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만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부정적 반응에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 자신과 대화하지 않는 상대를 위해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는 사람은 없다. 다섯째,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 PR 등과 협업할수록 유리하다 위의 다섯 가지는 티핑 포인트 마케팅의 성공이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의 트렌드를 창조한다는 것은 사회적 가치의 일부를 변화시킨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돈 안 드는 마케팅'과 같은 안이한 생각에서 출발한다면 소비자의 외면 밖에는 기대할 게 없다. 또한 정교하고 진실하지 않은 캠페인은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구전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기획되지 않으면 구전은 항상 긍정적인 방향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티핑 포인트를 이끄는 소수자는 때로는 브랜드 대사가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강력한 비판자로서 온·오프라인을 누빌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핑 포인트 마케팅은 누구나 시도해 볼 만큼 매력적이다. 트렌드를 선점한다는 것은 바로 블루오션의 지배자가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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