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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Del Amo밤은 바보 혼자 별

南塘 2021. 4. 14. 02:43

시(詩) 이동한

 

 

바람 타고 온 밤

깊어지는 어둠이 더 두렵워 

커튼을 열지만

Sepulveda Road 요란한 사이렌이 싫다

 

사월 하늘을 덮은 구름

쪽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마음

사라짐이 반복된 분노는

행복을 끌어 내 놓지는 못한다

 

들려오는 노래 밤의 여왕 

누구를 위해서 

큰 소리 울음을 뿌리는 

기러기 날아 감에 공허해진 가슴이다

 

하루 끝에 청해 보는 잠

베게 잎에는 당신이 떠난 채취만 남고

다시 시작된 혼자의 대화

나 이제 돌아 가고 싶다

 

낮에 본 꽆들에 놀라

잠시 잊은 져러진 얼굴들

하나 둘 셋 

별을 헤고 또 헤는 새벽이다.

 

2021.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