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양지꽃

南塘 2021. 4. 3. 09:49

시(詩) 이동한

 

 

화장기 없는 얼굴

맑은 눈웃음으로

늦은 봄 만남 순수(純粹)

 

낮이 설지는 않은데

이름을 알지 못해

여보세요. 말도 못하고

 

노란 묶음 소시랑개비

탐은 나지만

다가서지 못하는 머뭇거림

 

누구도 없는 공간 개울 뜰

서버린 시간

선 듯 말해 버린 고백

 

사랑 다시 시작해도 될 까

사월이 다가온 날

양지와 나눈 소소한 이야기

 

202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