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만남

비상을 꿈꾸는 전인지 프로 우승을 기원하며

南塘 2021. 3. 10. 01:21

                                                                                                                                    글 : 이동한 
   
어제는 일요일(3월7일)이었다. 샌피드로(San Pedro)에 있는 “우정의 종” 공원에 봄나들이를 다여 오는 길에 팔로스 밴더스 해변도로를 이용했다. 해변도로는 2주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사고가 난 곳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면서 세계적인 골프코스 “트럼프 골프장”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당일 캘리포니아 오후 1시경에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6526야드)에서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딩이 끝나는 시간이다. 덤보 전인지 프로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로 마감을 했다. 2021년 LPGA에서는 미국 선수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넬리 코다와 제시카 코다” 자매의 연속우승과 “오스틴 언스트”가 우승을 했다. 매년 LPGA 개막전부터 강세를 보였던 대한민국의 여제들이 조용하다. 숨 고루기를 하는 것인가? 조금은 쓸쓸하다. 냉정하게 고찰해 보면 한국선수들의 부진은 예고되어 있는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를 피해 대부분의 한국선수들은 고국의 KLPGA 중심으로 활약을 했다. 그리고 LPGA 대회 수는 반으로 줄어 참가의 기회도 적었다. 운동선수는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란 전언이 있다.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해야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경기출전 횟수가 적으면 감각을 잃고 경기력에 난조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 4위 박인비, 9위 김효주, 11위 박성현, 13위 이정은6, 16위 유소연 순서로 이어지고 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없어 보인다. 아직 적응 중인이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반면 “전인지 프로”는 2020년 코로나19의 악조건 가운데도 한국 KLPGA로 복귀하지 않고 미국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고 절차탁마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전인지 프로는 2019년과 2020년 두 시즌 동안 우승은커녕 톱10 네 번 뿐이었다. 그러나 2021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전인지다. 아직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트랜드(Trend)는 분명히 좋다. 부활한 전인지 프로는 미국 독주에 맞설 한국 여자골프 자존심으로 거듭날 태세이다. 
 
지난 2년간 무관에 그쳤던 전인지 선수는 2016년 세계랭킹 3위에서 2020년 60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슬럼프에 빠졌다. 2021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4위를 기록하면서 3연속 톱10으로 전성기를 구가할 것 같다. 전인지 선수는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골프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LPGA투어에 진출해 2016년 메이저 에미앙 챔피언십에서 남녀 통합 최저타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2016 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다. 2018년 인천송동에서 열린 UL크라운 국가대항전에서 4전4승 전승으로 한국팀의 최초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열리 2018년 KEB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2018년 KEB하나금융 챔피언 십 우승할 때 필자도 영종도 스카이72에서 우승 인터뷰를 하는 전인지프로의 모습을 보면 함께 울고 웃었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전인지 선수는 2019년과 2020년 부진에 빠졌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멘탈도 흔들렸다. 하지만 현재는 많이 회복했고 필드에서 결과로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전인지 선수는 "코스에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 골프를 하는 시간이 다시 즐겁고 행복해졌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지금 플레이에 굉장히 만족한다. 코스 위에서 플레이를 즐기게 됐고 퍼팅이 좋아졌다"며 최근 활약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3월7일 일간지에서 일부 인용) 전인지가 부활의 신호를 보내며 트레이드 마크였던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전인지 프로의 “확실한 변화는 퍼터 바꾸고 퍼팅도 많이 향상되어 코스에서 마음가짐 가장 달라졌다고 한다. 필자도 입문 7년차이다. 이제 조금 골프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골프는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 인생이 행복해야 골프가 잘되는 것이다. 필드에서 여유는 루틴(routine)을 갖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다. 골프는 인내의 경기이고 자신과의 경쟁이며 스스로를 제어하는 운동이다. 골프는 예를 우선으로 하는 운동이다. 필자는 ”전인지 프로“에 관하여 몇 편의 산문을 남겼다. 전인지 프로는 수학천재이다. 과학적이며 통계적인 전략으로 코스에 나선다. 또한 한 시즌 한국, 미국, 일본 메이저 석권이라는 세계 최초의 업적까지 세웠다. 전직 골프계 아이돌 전인지 프로는 기부천사이다. 전인지 프로에 관한 글을 쓸 때마다. 수식어가 부족하다. 그런 전인지 프로에게 ”메이저 퀸“의 귀환을 위한 각본 없는 드라마와 시나리오 필요했던가? 시련의 기간이 있었다. 토털 사커(Soccer)의 창시자로 유명한 리누스 미셸은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우승의 감동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겠지만 그 감상에 계속 젖어있다면 새로운 오늘을 준비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슬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연속된 시련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는 팬으로서 그녀를 사랑하고 한결같이 응원하다. 심기일전하고 나선 이번 시즌 그녀의 퍼펙트(Perfect) 스윙은 무게는 45.93g, 4.27cm의 직경의 골프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만들고 페어 적중률 82~85%, 그린 적중률은 70% 이상이다. 준비된 골프의 전설 ”전인지 프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상승한다. LPGA 대회 갤러리 허용이 되는 순간 필자는 그녀를 응원하러 대회장에 있을 것이다. 
 
사람은 주거안정이 중요하다. 전인지 프로는 그동안 유(有)하던 플로리다(Florida)주에서 텍사스주 댈러스에 집을 구했다는 보도가 있다. 댈러스(Dallas)는 미국 남동부 텍사스 주의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자주 출장을 가는 곳이었다.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다. 기회가 된다면 방문하여 힘껏 응원하고 싶다. 한편 LPGA투어는 이제 2주간의 휴식을 가진다. 3월25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입구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KIA 클래식으로 재개된다. 필자의 집에서 두 시간 이내의 거리다. 응원 플래카드라도 있어야 하는데 지난 1월 한국을 떠날 때 챙기지 못해 아쉽다. 2021년 3월이다. 앞으로 30여개의 대회가 있다. “전인지 프로”의 꿈꾸는 비상이 우승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한다. 
 
 
 
202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