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끝나지 않은 딸의 왈츠
南塘
2021. 3. 4. 01:31
꿍짝짝 꿍짝짝 꽃의 왈츠
동화 속에 살아 온 꿈 많던 수많은 나날은
온실에서 자란 춘란이
세상으로 서곡의 시작
아라비안 라이트 신비로운
열다섯 나이에 사탕 요정의 시녀들 어울림
늦은 밤까지 써 놓은 노랫말
고도를 떠나는 시인은 부르지 못한 노래
꿈 많을 여고 때는
대학에 목매여 잠 이루지 못한 밤의 반복
사랑 가득한 마음을 담아
엄마는 깊어지는 가을 기도
밝고 달콤한 선율
첼레스타 환상적인 음향으로 도배한
아주대학에서의 기대를 부른
차이콥스키 완성
무엇으로 말을 하리
바닷물로 먹을 갈아 글을 써도
부족한 이야기들
끝나지 않은 딸의 호두깍기인형극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