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만남

그대를 만난 소회

南塘 2020. 6. 28. 06:14

그대를 만난 소회

 

신대호수 여장 가운데로 수줍은 접고

나는 분홍 하얀 그대 밑낫을 만납니다.

 

무심코 그대와 만났을 때

뜰과 호수와 하늘은 공간을 만들어 내게 그대의 노래 실바람을 들려 줍니다.

 

산딸기 뭉글한 이야기는 몰라도, 찔레는 영실을 기다리지만

하늘 담은 물색 보다 어여쁜 연잎으로 와서 꽃이 되어 오셨네요.

 

물방개 헤엄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습니다.

잠깐 이별이 24절을 기다리기 싫기에 그럽습니다.

 

사랑 하지는 않을 겁니다.

너무도 아름답운 그대에게 이별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2020. 0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