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
갓난 쌍둥이 태운 부부가 비행기 탑승객들에게 건넨 메시지
南塘
2012. 9. 4. 18:04
입력 : 2012.09.04 15:08 | 수정 : 2012.09.04 15:12

갓난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탄 부부가 비행기 이륙 전 다른 승객들에게 ‘센스있는’ 메시지와 사탕꾸러미를 선물해 화제다.
3일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는 ‘gigantomachy’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올린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사탕 몇개가 들어 있는 꾸러미와 함께 쪽지가 포장돼 있었다. 이 꾸러미는 쌍둥이를 데리고 비행기에 탄 부부가 승객들에게 하나씩 나눠준 것이라고 한다.
쪽지는 부부가 아이들의 시점에서 쓴 글이 담겨 있었다.
쪽지에서 이들은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행기를 처음 타 보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아직 14주밖에 안 됐어요! 얌전히 행동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우리가 이성을 잃거나 겁에 질리거나 저희 귀가 아플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엄마와 아빠(우리의 휴대용 우유 기계와 기저기 교환기)는 여러분이 필요할 경우 이용 가능한 귀마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20E와 20F에 앉아 있으니 필요하시면 들러주세요. 그럼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부부가 아이들이 울거나 시끄럽게 해 주변 승객들에게 불편을 줄 것을 우려해 사과의 뜻에서 미리 준비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나도 저런 부모가 돼야지”, “쌍둥이는 날 때부터 엄청난 행운 속에서 태어난 것 같다. 저렇게 멋진 부모님이라니”, “센스 만점이다. 저런 쪽지를 보내면 짜증이 쑥 들어갈 듯”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