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주말농장 (점제현)
2010년 9월 22일 추석날이다
가족 모두 모친의 산소 성묘를 마치고 제천 주말농장 점제현에 들렸다. 세월의 변화에서 느끼지만 내일이 추분이라 날씨 또한 쌀쌀함을 느끼게 한다. 올해 농사는 잦은 비로 인해 작황이 정말 좋지가 않다. 마늘과 튜립 농사는 본전도 못한 상황이 되었고.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고추는 잦은 비와 고온으로 인해 고추 빠지는 병이 걸린 탓에 예년 수준의 1/5에 수학을 보이고 있다. 호박도 작황이 정말 나쁘다. 조금 좋았던것은 앵두와 노지 딸기 뿐인 것 같다. 포도 수학도 물건너 갔다. 하늘을 원망할 일도 아니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베어 있는 농장 '점제현'에서 막바지 가을을 보고 싶다.
8월에 파종한 김장 무우와 배추는 벌레가 심하게 먹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농약을 해야 했다. 환경친화적인 농약이 없으니 어찌할 수는 없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재물을 얻어 살포할 수고 없는 상황이다. 오후 짧은 해에 호박과 채소를 거두고, 대파밭에 손도 바주고 이틀간 내린 호우로 배수로를 정비한 후에 점제현을 청소하고 보수하는 수준에서 하루를 보냈다.
농장 진입로에는 코스모스 노란 꽃이 만개를 하여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토란대는 그런데로 성장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7년전에 심은 잣나무에서 8개의 잣을 수학하여 챙겨 본다.
농작물도 사람의 손길과 사랑을 받으면서 아름답고 싱싱하게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다. 정성을 드리고 맑고 뜨스한 마음으로 대해야 좋은 결실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사람의 관계도 동일한 사랑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이 이치인 것이다.
지난 장마때 심은 들께는 작황이 그래도 좋은 모습이다.
오늘 사진은 5월 상추와 가지의 모습 그리고 고추, 검은 콩 땅콩 초기 모습과 가을이 된 지금 점제현 농장에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한다.
아름다운 장독대가 그 정겨움이 가득하다. 손수 메주를 만들고 3년 이상된 소금을 써서 점제현의 맑고 깨끗한 물로 장을 담고 다시 3년을 지나야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는 우리집 장독대도 그 모습의 색이 너무나 아름답다.
다음주에는 땅콩을 수학할 예정이다. 미리 몇뿌리를 뽑아 보니 알이 제법 잘 들었다.
고구마도 이제 수학을 해야하는데 고구마가 잘 앉지 않은 것 같다. 줄기가 너무 커서 뿌리에 영양이 없어 그런지 아쉬움 가는 대목이다.
제천 주말농장 점제현을 떠나 시간은 19:18분이다. 수원 궁촌제에 도착하니 21:45분 추석 영향으로 국도를 이용 했지만 밀리지 않고 잘 온것 같다.
[상추와 가지 묘종후 2주일 경과]
[노지 딸기 5월이 되니 10평 남직한 밭에서 20kg은 수학한 것 같다]
[고추 묘종 후 2주일 경과 ; 자리를 잡고 고정이 잘 되었다]
[검은 콩 파종후 4주 경과 싯점에서 잎이 제법 안정되게 나온 상황이다]
[ 마늘 지난 해 처음 파종하여 4월 말에 이정도 크기면 기대할 만 한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
[고추 9월 3주차인데 많은 비와 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좋은 모습은 아니다 ]
[ 김장용 총각 무우 파종후 4주 정도 되었다. 시원한 물김치 담을 예정이란다 ]
[토란대와 겨울 김장용 배추가 자라고 있다]
[ 들깨 활성기에 잎을 따주었는데도 한쪽에 키가 웃자라서 수학기에 걱정이다 ]
[점제현 입구 진입로 노란 코스모스 꽃이 만발 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