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2년 9월01일부로 정년 퇴직하는 김선구 입니다. 그 동안 너무 많이 고마웠습니다. 우리가 흔히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그 말을 이제야 실감할 것 같습니다. 이제 후배님들에게 제 자리를 넘기고 떠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군 제대 후 1981년5월 삼성의 부름을 받고 회사에 입사 젊은 청년의 모습은 이제 간데 없지만, 입사 때 처럼 부푼 희망을 품고 또 다른 삶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그 첫 발을 밟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세월은 우리를 붙잡아 두지 않습니다. 여기에 계신 후배 동료 여러분들도 소리 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건 분명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은 먼 여정을 떠나는 급행 열차와 같습니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그 시간 속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31년 이란 세월을 되돌아보면 제조현장! 제품기술! CS그룹을 종착역으로써 여러분과 함께 했던 어려운 시간 함께 버터 준 선후배들과 순간 즐겁고 행복하고 힘들었던 일기 같은 31년의 소중한 추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과 웃고 울며 고락을 함께하며 지금까지 일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즐거웠는데. 인생 소풍길에 삼성전자 관광은 이제 끝나니 저 마음 한편 서운한 맘 금 할길 없습니다. 오늘에 있기까지 많이 이끌어주고 밀어 주워 영광스런 정년퇴임을 하게끔 도와 준 선후배 여러분을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 드려야 도리인 줄 아오나, 이 자리를 통해 인사드림을 너그러이 이해 해주실 줄 믿습니다. 인생은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마련인데 헤어지더라도 좋은 면만 기억해 주시고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하며 먼 발치에도 악수를 청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회사에 몸담고 있는 동안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서 마음 아픈 기억이나 괴로움을 끼쳐 드리고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서 오해와 본의 아닌 상처를 주었다면 부족한 저의 허물을 이해하시고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이 생애 단 한번의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며 함께했던 시간들을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회사의 무한한 발전과 여러분 & 여러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2012년 8월 24일 김 선 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