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두바이, 이스라엘 출장을 다녀온 후 2주만에 제천 점제현을 찾았다. 세상은
녹음이 물들기 시작하고 철쭉도 피고, 아름다운 색깔 고깔스럽운 복사꽃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쉽게
벗꽃 구경도 못하고 지났지만 돌계단 아래 미나리 향기 그윽함을 알린다. 2주 시차에 두룹도 새어 입맛
도 보지 못했다. 효소를 만들 요랑으로 엄나무 잎을 거둔 것이 봄 나무에서 얻은 것이 전부. 뽕잎도
이제 막 눈을 튀운다.
마늘 대공이 대나무 굵기가 되었다. 지난해 마늘 첫농사에 경험이 없어 실패를 거울 삼아 올해는 11월
파종부터 꽁꽁하게 준비하고 3월 웃거름과 밭 메기를 게을리 하지 않은 탓인가 보다. 무엇보다도 갈수기
3월~4월에 밭이 마르지 않게 관수한 것이 주효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6월이며 수학을 하게 됨으로
2주후에는 마늘 쫑을 뽐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
포도, 머루, 당머루 등 나무를 모두 이식하고 샘옆에 포도나무에 가지를 치고 지지대를 다시 엮어서 여름을
준비한다. 지난해 비가 많이 와서 포도 구경도 못했는데 올해는 봉지도 없이 노지 포도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뒷에 있는 장단지에 된장 익는 소리가 코 끝을 어리게 한다.
파종한자 4주가 지나서 감자가 싹을 내밀고 자릴 잡고 있다. 발화율이 98%는 되는 것 같다. 일부 손을 보고
해서 100% 발화를 기대한다. 5~6월 자리면 7월초 하지를 전후하여 감자를 수학하고 그 자리에는 들깨를
심어서 가을 고소함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씨 감자는 20kg을 준비하여 심었다. 지난해 보다는 좋은
작황을 내심 기대한다.
농사중에 가장 힘드는 것이 고추와 담배이다. 올해도 고추는 250포기를 심었다. 작황이 좋은면 양근으로
100여근은 만들수 있는데 날씨의 맑음과 좋은 태양열 그리고 병충해가 없어야 한다. 물론 농약은 숯에 얻은
진액을 사용하겠지만 올해 날씨가 지난해 처럼 비가 많으면 고추는 농사는 없었던 일이 되는데, 동네 모든
가구가 고추를 심고 수학을 기대하는데 출발전에 약간에 걱정이 앞선다. 고생하여 심고 가꾸는 고추가 수학
을 하지 못했을 때 농심은 허물어 지는 뚝과 같을 것이다.
오후 5시가 되어서 일이 한가해 진다. 2주간 밀린 일들을 마무리한다. 점제현 화단에는 꽃 양귀비 씨앗을
뿌리고, 늦은 튜립 꽃 주변에 잡초를 제거한다. 도라지 씨앗도 뿌리고, 미나리를 몇단 만들어서 장바구니에
담아 낸다. 미나리 향기가 이렇게 고운 모습이 될 줄은 몰랐다. 10평 딸기 밭과 5평 부추밭에 잡풀을 제거하고 나니 저녁 오후 6시,, 내자와 같이 지난 2월 담은 된장을 내리고 나니 하루해 저물어 버린다. 다음주에는
고구마, 옥수수 정식한것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땅콩도 손보아야하고, 또 3월 담군 된장도 내려야 한다.
아 ! 국간장이 이렇게 맛이 있는줄 몰랐다. 5년이상된 간장은 뮈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짠맛은 없고, 달고 감치미 맛이 절로 난다. 5년 세월을 자연채광된 단지에서 끓어 오르고 겨울 찬 바람에 숙성과정을
반복해서 얻어진 맛...점제현에서나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5월 8일(일) 어버이날 나와 내자는 살아 있는 점제현에서 농비어천가를 빗어 낸다.
지산 이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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