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集 ‘마음’ 발간을 축복 드리며,
광덕산 허리춤 오르고 있을 때 5월 볕은 따스함 그 자체였다. 세월을 이는 바람의 노래는 산과 들, 그리고 강과 하늘에서 사랑과 행복을 명사와 형용사로 엮어 시인의 가슴에서 한줌의 詩를 토해 낸다. 내가 정정임 시인과 인연이 된 것은 가난한 사람의 소중한 행복 사명이 있어서 옅을 것이다. 외로운 깊게 드리운 몸부림이 긴 세월을 간직하고 ‘마음’ 시집으로 탈고되어 우리의 품에 다가 온다.
축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시인(詩人)은 수필가(隨筆家)와 소설가(小說家)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기 전에 詩人은 自然人 그리고 自由人라고 할 수 있다. 神仙의 의미처럼 그래서 詩人은 존경받을 수 있다. 시인은 창조에서 사람과 자연과 철학과 사상을 만난다고 한다. 그대들 마음에 희망과 꿈을 제시한다.
20여년 독학으로 써온 시가 탈고되어 깊은 먼지를 벗고 ‘마음’에 실린 120편의 시(詩)와 시어(詩語)들은 우리들 심장을 설레게 한다. 풋풋함 꾸임 없는 정정임 詩人의 감성표출은 푸른 소나무 마디와 같이 모자이크 된 살아 있는 글이 될 것이다. 정정임 시인의 펜 끝은 예리하다. 그러나 나무토막같이 투박스러움과 정겨움을 잃지 않은 순수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 부족한 부분도 있더라도 정감이 가는 것이다.
詩集을 낸다는 것, 자신의 詩集을 가진다는 것은 文學人으로 詩人으로서는 재산1호를 만드는 것과 같다. 그 재산은 遺産이 되고 세상에 영원하게 남게 된다. 얼마나 아름답고 흐뭇한 일인가 ? 나는 수없이 정정임 詩人의 詩集 ‘마음’을 가슴으로 읽을 것이다. 그건 정정임 시인만의 시어를 좋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나면 댓글을 보낼 것이다.
겨울 문턱에서 벌써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같이 정정임 詩人의 ‘마음’을 받아 들고 싶다. 그리고 ‘惠存’하고 할 생각이다. 축복과 행복을 전하면서.....
2009. 10. 13
水原 宮村濟 詩人/工學博士 李東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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